BACK TO LIST
PREV NEXT
0 | 1 : Disassembly
2026. 02. 03 - 02. 14
이혜영현수막_20260203_(로고포함)_1.png
이혜영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 혹은 모든 존재를 구성하는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의 순환을 회화적 실험을 통해 시각화하려는 프로젝트이다. 거대한 회화의 구조를 탐구하고, 0과 1에 대한 개인적으로 정의하는 개념에 대하여 단계별로 구조화하여, 관계적이면서 과정적인 현대미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회화의 소재는 나무의 군집이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수목장례에 근거한 오브제로써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의미로 작동하는 ‘나무’는 자연의 순환을 관찰할 수 있는 일상 주변의 사물이기도 하고, 개인 및 사회 그룹을 형상화하는 은유적 소재이다. 이러한 나무를 구체적인 묘사보다도 선과 덩어리감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하며, 210x1000cm 사이즈의 롤 캔버스에 그리는 것을 지속한다. 이는 곧 작가로서의 삶을 생성해 나가는 과정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나아가 회화를 완결된 하나의 이미지가 아니라,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형되는 과정적 매체로 바라보는 실험에서 출발한다. 드로잉이나 페인팅 조각들을 모듈 구조의 조형물로 구성하며 작가의 흔적이 담긴 2차원의 회화가 3차원의 새로운 입체의 설치 작업으로 매체 재창안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1에서 0으로, 0에서 1로의 변화 속에서 회화가 해체되도록 하는 창작 도구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도 포함한다. 이러한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경험함을 통해관람객은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구성을 바라보며 시간성과 각 개인의 삶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싶다.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