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의 구축 방식들Ⅱ
: 물질의 행위
윤유담, 노대식, 박형오 2026. 10. 13 - 11. 15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충남 보령의 모산조형미술관과 부산의 디오티미술관이 《Construct : 조형의 구축》을 주제로 함께 기획한 연합 전시이다. 서로 다른 지역과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두 기관은 조형적 예술의 예술적 시선에 만나고, 각 미술관의 작품과 조형적 관점을 서로의 지역에 소개하며 새로운 교류를 이어가고자 한다.
《Construct : 조형의 구축》은 같은 요소와 행위가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 문화의 관계에 서로 다른 조형적 방법으로 형태가 구축되는 과정을 함께 발견해 간다.
디오티미술관 《Construct I : Conceptual Structures》는 형태와 공간, 반복과 배열, 크기와 간격 등 작품을 이루는 요소들의 관계에 주목한다. 안재국, 이성복 작가는 형태와 공간을 배치하고 연결하며 하나의 구조와 질서를 만들어 간다. 구조는 작품의 외형을 결정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사유와 조형적 세계를 드러낸다.
모산조형미술관 《Construct II : Material Acts》는 작가의 손길 끝으로 조형적 행위를 통해 형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유연한 소재, 반복적 조각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감각에서 출발해 각자의 개념을 세워나가는 과정에서 형태를 만든다. 손길의 미세한 움직임과 반복되는 행위, 재료와의 대면에서 생겨나는 흔적은 시간과 함께 쌓이며 형태를 이룬다.
서로 다른 접근의 두 전시이지만, 대상을 바라보고 재료를 선택하며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흐름을 공유한다. 개념과 구조, 물질과 행위를 따라가며 작품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작가가 어떤 생각과 판단을 통해 형태를 구축하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의 감상에 그친, 그 안에 축적된 조형적 선택, 행위의 흔적을 발견하며 조형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